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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 제목: 이방인 독서모임 인문학의바다, 이성태 ‘뫼르소’적 인간,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충실하려는 者. 그를 드러내기 위해, 지중해의 강렬한 햇빛은 첫 장면부터 시작해서 재판을 받는 내내 그의 시야를 잡는다. 햇빛 때문에 그는 살해한다. 살해 현장은 눈을 감아버린 그 어지러운 환상의 공간에 자리 잡고 있다. 재판 中, 자신의 변호에 가장 중요할 때 그는 재판정을 가득 메운 빛에 어지러워진다. 지중해의 햇살은 따가운 열기로서 만이 아니라 눈부신 어지러움이다. 날 좋은 그곳의 풍광은 하얀색 건물들로 눈부시다. 지중해의 파란 물결과 그 하얀 어지러움은 그의 성격을 만든다. 속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 단순해 보이는 그것은 어쩌면, 단순하지 않다고 속이고 있는 우리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인가? 평면적.. 더보기
고양이의 죽음 제목: 고양이의 죽음 봄빛 늦은 밤, 학원 마친 큰 아이를 데리러 갔다가 오는 길이었다. 함께 배드민턴 운동하고 오느라 집사람도 조수석에 앉아 있다. 차들이 많지 않은 도로인데, 멀리 앞 차 불빛에 팔랑팔랑 신문지가 바람타고 있는 것이 보인다. 2대의 차가 1차선을 지나치고, 나는 천천히 간다고 가던 2차선에 차를 세워버렸다. 고양이가 고통 속에 버둥거리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던거다. 뒤차를 천천히 오라고 손으로 신호를 보내며, 고양이가 잠시 멈춘 새 목덜미를 잡고 인도에 데려 놓았다. 두고 오는 뒤로 격렬한 고통의 소리가 들린다. 버둥거리는 것도 멈춘 듯하다. 집사람과 잠시 고양이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집으로 왔다. 이제 이태가 지났나보다. 할머니는 고향에서 홀로 오래 지내셨다. 거동이 심상찮고 숨쉬기.. 더보기
톰 아저씨의 오두막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읽고 ․ 지은이 : 해리엇 비처 스토 ․ 번역 : 이종인 ․ 출판사 : 문학동네 ․ 출판일 : 2011.2.25 헤리엇 비처 스토의 소설, ‘엉클톰스 캐빈’이라는 제목이다. 지금상태가 그때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때는 노예 상태였고, 미국 남부 농장에서 자신들이 바라는 삶이 아니라 농장주의 의도에 따라 살아야 했었다. 가만히 보면 지금은 달라졌는가? 의문이다. 지금은 돈을 가지고 있고, 회사나 자본의 권력을 가진 사람들 아래에 있다. 돈에 쫓기듯이 돈을 쫓아서 살고 있다. 노예제 아래와 달리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고, 좀 더 자유스럽지만, 돈의 노예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그때나 지금이나, 좋은 사람들과 좋지 않은 사람들은 항시 있나보다. 한때 주인공의 주인이 되었던 ‘세인트클레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