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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총, 균, 쇠'를 읽고 ‘총,균,쇠’ 영어로 ‘Guns, Germs and Steel’. 무기와 병원균들 그리고 쇠붙이.. 제목에서 묻어나오는 냄새가 섬뜩하다. 학살, 정복, 몰살 등이 이 책에 나오는 많은 부분들에 중첩해서 나오는 이미지이다. 이 세상은 왜 이 모양일까? 어느 나라는 부자나라이고, 어느 나라는 가난하고 외세에 침탈을 당하는가? 어쩌다 보니 지금 이 모양의 세계가 형성되어 있는 것인가? 저자는 지금 있는 이 세상을 역사의 순서를 거꾸로 한번 들여다보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서문에서 그는 말한다. 뉴기니의 토착민 ‘얄리’의 물음에 답하고자 이 연구를 시작했다고. “백인들은 저런 화물(유용한 물건들 예를 들면 쇠도끼, 성냥, 의약품에서 의복, 청량음료, 우산에 이르기까지)을 발전시켜 뉴기니까지 가지고 왔는데 어째서 .. 더보기
2016년 4월 독서모임 토론 -여덟단어 그리고 인공지능 음성파일~ 더보기
신영복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신영복 선생님이 작고 하셨습니다. 직접 뵌 적은 없지만, 독서모임에서 마지막 강의 '담론'을 텍스트로 읽기를 했었던 나는 그의 소천을, 기원하며 명복을 빌고자 합니다. '제 인생의 큰 가르침을 주신 신영복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담론은 들여다 볼수록 문장사이에 수많은 이야기거리가 들어 있음을 알게됩니다. 앞으로도 두고두고 읽으며 계속 파내야 할 인생의 책이 될 듯합니다. 최근에 읽은 상품과 자본 부분은 현대의 자본주의의 근저를 훑고 있었습니다. 상품을 이야기하면서 처음 나오는 것이 밥 입니다. 이것이 가치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쌀은 없으면 우리는 굶게 되는 것인데 구두와 교환이 됩니다. 쌀과 구두가 같아지는 겁니다. 가치로서 전환된 것은 그것의 본래 속성 즉, 누군가를 먹여 살리는 그 큰 것을.. 더보기
에리히 프롬을 읽다. 싸우는 심리학 싸우는 심리학 중 1장에서. 김태형著 ㅇ 사람을 어떤 존재로 보는가, 사회적 동물이냐, 생물학적 동물이냐 ㅇ 혹자는 사람이 하루에 세끼를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들어 생물학적 동기의실현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제 아무리 맛있고 영양가가 충분한 음식이더라도, 사람은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ㅇ 사람의 경우에 생물학적 동기는 독자성을 상실하였고, 그 결과 사회적 동기의 하위 동기가 되었다. 동물은 기본적으로 먹기 위해서 살지만, 사람은 살기 위해서 먹는다. ㅇ 프롬은 인간 심리를 올바로 이해하려면 구체적인 현실과 괴리된 추상적인 인간이 아니라 ‘현실 속의 인간’, 즉 세계와 관계하면서 살아가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인간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 ㅇ 인간의 진화는 문화발전의 결과이지 .. 더보기
세리CEO) 한근태의 북리뷰 '혼자 있는 시간의 힘' 한근태의 북리뷰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내가 좋아하는 Book Leader 인 한근태 소장의 소개, 읽고 싶다. 여러분께도 권한다. 더보기
겨울나그네 이 밤 잠을 못이루고 있다. EBS에서 하는 주말극장으로 최인호의 '겨울나그네'를 봤다. 낮에 김장하느라 동네잔치급으로 먹고놀다보니 초저녁 설핏 잠이 들었더랬다. 마침 오늘 산 책중에 손이간다. 이책에 겨울나그네가 있다. 최인호의 겨울나그네는 공전의 히트를 친 소설이고 영화로도 성공했다. ​​ 지금봐도 젊은 강석우, 이미숙, 안성기, 이혜영은 볼 만하다. 공대생에게 시를 강의하기 위해 그림과 영화와 같은 볼거리를 많이 붙여서 시를 강의하는 저자라 오늘 본 영화가 심상에서 사라지기 전에 시 한편을 제대로 읽었다. 성문 앞 샘물 곁에 서 있는 보리수 나는 그 그늘 아래서 수많은 단꿈을 꾸었네. 보리수 껍질에다 사랑의 말 새겨 놓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그곳을 찾았네. 나 오늘 이 깊.. 더보기
신영복의 담론을 읽고 신영복 담론을 읽고 세계와 인간 - 인문학은 그것을 들여다 보는 것, 인간과 인간 사이, 관계를 들여다 보는게 그의 세계와 인간의 독법이다. 감옥에서 20년간 밑바닥까지 겪은 인간에 대한 관심과 경험이 '관계'라는 도구를 도출해 내놓은 것이다. 바라보는 방법 - 우리는 책을 통해 경험한다. 그래서 글, 문자라고 하는 전달매개체에 익숙하다. 글은 추상화된 인식체계를 반영한다. 글을 통해 전달되는 것은 학습된 내용에서 뽑아져 나온다. 배우지 않은것을 상상하기도 힘들다. 상상해도 자신이 이전에 가지고 있던 것의 모습이 덧칠 될 뿐이다. 음악, 시, 미술 - 글에 더하여 시의 음률이나 음악의 음률, 눈 앞에 펼쳐진 대상을 시각적으로 보는 것은 한층 더 확장된 시각을 준다. 파도치는 바다를 보고 있는 당신, 눈앞.. 더보기
셰일가스, 그 이후 세상이 변하는 길목은 언제나 변곡점이 있지요. 지금이 어찌보면 그러한 시대입니다. 셰일가스는 기존의 오프라인 상의 세계를 완전히 들었다가 다시 재편하게 할 소재입니다. 전문가의 강의 내용과 현재 진행사항들입니다. 2012년 11월 10일(토) 11:05 KBS 경제세미나, 손양훈 당시 인천대 교수 강의 인용 (* 이 강의 이후 2013.7월 손양훈 교수는 에너지경제연구원 제10대 원장으로 임명됩니다.) 셰일가스는 근 100년내에 지금까지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원인 석유자원 이후 거대한 매장규모, 채굴이나 수집에 따른 경제성, 그리고 안전하고 다루기 쉬운가 하는 세가지 측면에서 새로운 대체자원의 역할에 올라서는것 같아요. 손양훈 교수의 십억인구가 쓰던 자원을 중국 인도 등 또다른 십억이 더 추가하여 .. 더보기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 제목: 이방인 독서모임 인문학의바다, 이성태 ‘뫼르소’적 인간,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충실하려는 者. 그를 드러내기 위해, 지중해의 강렬한 햇빛은 첫 장면부터 시작해서 재판을 받는 내내 그의 시야를 잡는다. 햇빛 때문에 그는 살해한다. 살해 현장은 눈을 감아버린 그 어지러운 환상의 공간에 자리 잡고 있다. 재판 中, 자신의 변호에 가장 중요할 때 그는 재판정을 가득 메운 빛에 어지러워진다. 지중해의 햇살은 따가운 열기로서 만이 아니라 눈부신 어지러움이다. 날 좋은 그곳의 풍광은 하얀색 건물들로 눈부시다. 지중해의 파란 물결과 그 하얀 어지러움은 그의 성격을 만든다. 속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 단순해 보이는 그것은 어쩌면, 단순하지 않다고 속이고 있는 우리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인가? 평면적.. 더보기
톰 아저씨의 오두막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읽고 ․ 지은이 : 해리엇 비처 스토 ․ 번역 : 이종인 ․ 출판사 : 문학동네 ․ 출판일 : 2011.2.25 헤리엇 비처 스토의 소설, ‘엉클톰스 캐빈’이라는 제목이다. 지금상태가 그때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때는 노예 상태였고, 미국 남부 농장에서 자신들이 바라는 삶이 아니라 농장주의 의도에 따라 살아야 했었다. 가만히 보면 지금은 달라졌는가? 의문이다. 지금은 돈을 가지고 있고, 회사나 자본의 권력을 가진 사람들 아래에 있다. 돈에 쫓기듯이 돈을 쫓아서 살고 있다. 노예제 아래와 달리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고, 좀 더 자유스럽지만, 돈의 노예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그때나 지금이나, 좋은 사람들과 좋지 않은 사람들은 항시 있나보다. 한때 주인공의 주인이 되었던 ‘세인트클레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