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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유교란 무엇인가(9) - 맹자의 꿈, 여민체제(2-3) 맹자의 꿈이라... 이글을 읽다보니 원전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시간을 내서 자료실에 가서 도올의 맹자를 읽었다. 저자가 도올서원에서 배웠던 적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문체는 많이 다르다.. 저자는 젊잖게 적었다. ㅋㅋ 그에 반해 도올선생께서는 질펀한 언어세계를 보이신다.. 그럭 재미있다. 하지만, 내 머리속에 논어나 맹자는 신비한 종교적 색체까지 덧입혀진 선비들의 경전이다. 등문공 편을 읽어보았다. 앞장의 주요 내용이 나오는 부분이라.. 실제 내가 맹자 책을 꺼내서 읽고 있다면 저자의 글에서처럼 짚어가며 읽지는 못할듯하다.. 전체의 주제가 방대하고 그때그때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어 하나의 관념을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있게 읽히기는 한데, 그 속 진의를 파악하는 것은 여러번 읽어면 될까 말까 싶다. 하이튼 이러.. 더보기
우리에게 유교란 무엇인가(8) - 여민이란 무엇인가(2-2) 오랜만에 다른책을 보다가 다시 돌아왔다. 새롭게 읽힌다. 글을 읽는 것에도 여유가 있어야겠다. 그렇게 질타를 하던 위민과 민본을 뒤로하고 드디어 핵심으로 다가간다. 여민(輿民)이다. 다시 한번 읽다보니 눈에 들어오는 구절이 있다. 이제 우리는 맹자를 읽는데도, "민본이라느니 위민이라는 오도된 말 속에 이미 서양식 렌즈를 통해서만 인식되는" 읽기를 한다는 말이다. 맹자 뿐이 아니다. 이 글 서문에 뽑아 놓은 "동양은 우리 자신에 의해 표상되지 않는다"는 어려운 말에도 같은 의미가 들어있다. 우리 시각은 우리것을 그대로 볼 수 없다. 서양의 색안경을 끼고 볼 수 밖에.. 재미있지 않은가? 서양의 과학기술에 압도당한 동양의 국가들이 서양말로 자신들의 개념을 정리해버린 이 현실이.. 그리고 이전에 우리가 추구하.. 더보기
떼까마귀의 여행 떼까마귀의 군무가 끝내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