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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사진찍기

10.8 십리대밭교

 

 

 

자전거를 오랜만에 이용했다. 아침의 공기는 차가웠지만, 폐부를 훑고 지나가는 상쾌함이 좋았다. 저녁 퇴근시간은 빠르게 어둠이 깔린다. 옆에는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자전거를 달리고 있다. 태화강 울산의 보물이다.

 

여기 십리대밭교는 한번씩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잔잔한 강물에 비치는 다리의 인상이 희화적이다.. 뼈마디 앙상한 물고기...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가 생각킨다. 망망대해의 조그만 조막배에서 잡은 월척.. 상어에게 한입 한입 빼앗기는 고기의 살점... 도착한 노인의 배에는 살점 없는 뼈마디 물고기... 웬지 울컥해진다.. 사는게 그런거겠지..

 

욕심부리지 말자.. 욕심부리지 말자..

살아있음에 감사하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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