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썸네일형 리스트형 중론, 논리로부터의 해탈 논리에 의한 해탈 p50. 세상만사는 모두 다른 것과 얽혀서 발생한다. 홀로 발생하는 것은 없다. 싹은 반드시 그 씨앗이 있어야 발생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싹은 씨앗 등에 의존하여, 얽혀서 발생한다. 그런데 얽혀서 발생하는 것, 즉 연기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으로 묘사할 수 없다. 우리의 '생각'은 흑백논리에 따라 작동하기 때문이다. '생각이란 놈'은 있음(有)을 부정하면 없음(無)을 떠올리고, 같음(一)을 부정하면 다름(異)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싹의 발생'이 생각의 대상이 될 경우, 씨앗에 '없던' 싹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든지, 씨앗에 '있던' 싹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중략.. 싹이 씨앗 속에 미리 존재했다면 싹이 다시 발생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중략.. 그와 반대로 어떤 싹이 애초의 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