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지바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닥터 지바고를 읽고 닥터 지바고를 읽고 보리스 빠스쩨르나끄의 소설 닥터 지바고, 생각보다 어려워서 혼이 났습니다. 일반적인 필치가 아니었습니다. 시를 써놓은 듯 한, 한 구절 한 구절은 음미하며 지나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리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뭔가 아쉬웠습니다. 유리 안드레예비치(유라)와 라리사 폐도로브나(라라)의 사랑 이야기를 찾고 있는 분이라면 아마 실망을 많이 하게 될 겁니다. 유라의 인생을 펼치며 그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적 대전환기, 러시아 혁명의 속살을 처연하게 드러내는 이야기입니다. 유라와 그 옆에 살아나가는 인물들이 하나하나 그 시대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지식인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의 주인공 지바고, 그를 우리시대의 지식인이자 시인이었던 김수영과 대비합니다. (강신주의 ‘김수영을 위하여’를 읽기 바랍..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