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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신영복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신영복 선생님이 작고 하셨습니다. 직접 뵌 적은 없지만, 독서모임에서 마지막 강의 '담론'을 텍스트로 읽기를 했었던 나는 그의 소천을, 기원하며 명복을 빌고자 합니다. '제 인생의 큰 가르침을 주신 신영복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담론은 들여다 볼수록 문장사이에 수많은 이야기거리가 들어 있음을 알게됩니다. 앞으로도 두고두고 읽으며 계속 파내야 할 인생의 책이 될 듯합니다. 최근에 읽은 상품과 자본 부분은 현대의 자본주의의 근저를 훑고 있었습니다. 상품을 이야기하면서 처음 나오는 것이 밥 입니다. 이것이 가치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쌀은 없으면 우리는 굶게 되는 것인데 구두와 교환이 됩니다. 쌀과 구두가 같아지는 겁니다. 가치로서 전환된 것은 그것의 본래 속성 즉, 누군가를 먹여 살리는 그 큰 것을.. 더보기
신영복의 담론을 읽고 신영복 담론을 읽고 세계와 인간 - 인문학은 그것을 들여다 보는 것, 인간과 인간 사이, 관계를 들여다 보는게 그의 세계와 인간의 독법이다. 감옥에서 20년간 밑바닥까지 겪은 인간에 대한 관심과 경험이 '관계'라는 도구를 도출해 내놓은 것이다. 바라보는 방법 - 우리는 책을 통해 경험한다. 그래서 글, 문자라고 하는 전달매개체에 익숙하다. 글은 추상화된 인식체계를 반영한다. 글을 통해 전달되는 것은 학습된 내용에서 뽑아져 나온다. 배우지 않은것을 상상하기도 힘들다. 상상해도 자신이 이전에 가지고 있던 것의 모습이 덧칠 될 뿐이다. 음악, 시, 미술 - 글에 더하여 시의 음률이나 음악의 음률, 눈 앞에 펼쳐진 대상을 시각적으로 보는 것은 한층 더 확장된 시각을 준다. 파도치는 바다를 보고 있는 당신, 눈앞..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