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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에리히 프롬을 읽다. 싸우는 심리학

싸우는 심리학 중 1장에서. 김태형著

ㅇ 사람을 어떤 존재로 보는가, 사회적 동물이냐, 생물학적 동물이냐
ㅇ 혹자는 사람이 하루에 세끼를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들어 생물학적 동기의실현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제 아무리 맛있고 영양가가 충분한 음식이더라도, 사람은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ㅇ 사람의 경우에 생물학적 동기는 독자성을 상실하였고, 그 결과 사회적 동기의 하위 동기가 되었다. 동물은 기본적으로 먹기 위해서 살지만, 사람은 살기 위해서 먹는다.
ㅇ 프롬은 인간 심리를 올바로 이해하려면 구체적인 현실과 괴리된 추상적인 인간이 아니라 ‘현실 속의 인간’, 즉 세계와 관계하면서 살아가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인간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
ㅇ 인간의 진화는 문화발전의 결과이지 신체 기관의 변화에 의한 것이 아니다.
ㅇ 인간의 진화는 '목적의식적’이다.
ㅇ 사람의 진화는 사람이 세상에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변혁하는 과정에서 목적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ㅇ 인간의 진화는 새롭게 창조된 지식을 포함하는 선대의 창조물을 후대에 물려주는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ㅇ 원칙적으로 사람에 대해서는 ‘진화’라는 개념을 사용하면 안된다.
ㅇ 사람이 사회적 존재라는 것은 곧 사람의 기본 동기가 생물학적 동기가 아닌 사회적 동기라는 의미다. 프롬은 ‘인본주의적 정신분석학’을 정립하면서, 심리학계의 19세기 유물론 즉, 기계적 유물론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설파.
ㅇ 기계적 유물론이란, 세계의 다양하고 복잡한 운동 형태들을 가장 단순한 역학적 운동의 법칙들만 가지고 설명하는 이론이다.
기본적 운동법칙으로 고차원적 행태를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식으로 저차원적인 운동형태의 법칙으로 고차원적 운동형태를 고찰할 경우 필연적으로, 사회적 존재를 생물학적 존재로 환원해 설명하는 환원주의의 오류에 빠지게 된다.
ㅇ 프롬은 물질이 세상을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사람이 기본 혹은 중심이 되는 ‘사람 중심의 세상’을 추구했다.
ㅇ 인본주의적 정신분석학의 특성
1. 정신분석학의 비판 정신을 계승하여 전투성을 유지한다.
2. 사람의 무의식에 계속적으로 깊은 관심을 기울인다.
- 올바른 이해를 위해 사회적 무의식까지 확장하여 연구해야 함.
3. 정신건강을 해치는 잘못된 사회를 비판한다.
- 인간의 소외, 불안, 고독, 심각한 공포와 감정, 활력·기쁨의 상실 같은 인간을 병들게 만드는 원인이 병든 사회에 있다고 믿는다.
4. 병든 세상에 대한 적응이 아닌 변혁을 권장하며, 이를 위한 이론을 탐구한다.
- 병든세상에 순응하거나 적응해서 얻을 것이라곤 오직 정신병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