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이야기

'셰일가스와 에너지 시장 전망' - 손양훈 교수 경제 세미나를 듣고

세상이 변하는 길목은 언제나 변곡점이 있지요. 지금이 어찌보면 그러한 시대입니다.


저번달에 본 스마트 시대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김중태 IT문화원 원장의 강의와


지금 이번달에 들었던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의 강의에서 그 단초를 봅니다.


스마트시대는 인터넷을 넘어 모바일로 진화하며 새로운 기술의 적용이 미래를


어렵지만 예견하게 한다면, 셰일가스는 또다른 의미에서 기존의 오프라인 상의


세계를 완전히 들었다가 다시 재편하게 할 소재인것 같아요.


그리고 전문가가 아니면 보지 못할 사항들이 너무 많네요.


좋은 강의입니다.


-----------------------------------(강의내용정리)--------------------------------

 

방송일시 : KBS 1 라디오, 11월10일(토) 11:05 경제세미나


 

  셰일가스는 근 100년내에 지금까지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원인 석유자원 이후 거대한 매장규모, 채굴이나 수집에 따른 경제성, 그리고 안전하고 다루기 쉬운가 하는 세가지 측면에서 새로운 대체자원의 역할에 올라서는것 같아요.

 

  손양훈 교수의 십억인구가 쓰던 자원을 중국 인도 등 또다른 십억이 더 추가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석유가의 비정상적이라고 할만큼의 상승을 견인했다는 부분도 일면 타당하다고도 생각되고 그기에 원래 있던 십억에 속하는 미국의 3억, 유럽의 4억, 일본의 1억, 우리나라의 5천만.. 캐나다, 호주.. 가만히 들어보면 우리나라 수준이 나오는데요, 대단해요..

 

 

 

  위 그림은 미국 EIA의 자료로 최근 세계 석유가격인데요. 근 100년 가까이 $20에서 $40까지의 박스권을 유지하다가 미친 가격 $147까지 치솟았어요. 그 이후 $40까지 급락, 다시 $100를 찍고 있구요..

 

  이에 대해 손양훈 교수는 에너지 가격이 5배가 올랐는데, 아주 쉽게 우리는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런 에너지가 경제나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무서운 일이라는 것이예요. 왜냐하면, 우리 근로자 임금이 갑자기 5배 올랐다고 하면, 5배까지 오르기 전에 오르지 않았는데도 중국으로 바로 넘어가버릴 것이라는거.. 이처럼 산업은 더 싼 코스트를 찾아 딴곳으로 간다는 거죠. 그런데, 에너지는 그게 안된다는 거예요.. 중국보다 에너지가 비싸기 때문인데요. 그러므로 에너지는 국가간에 산업이동이 되지 않는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어요. 우리가 당장은 견딜수 있지만, 오랜 기간 동안 이런 $100짜리 에너지를 더더구나 에너지라는 기본적인 재화가 급등 급락을 2~3년 사이에 2배로 3배로 뛰었다가 반으로 떨어졌다가 하는 이런 일을 반복하는 세상은 어떻게 우리가 대처해야 하는지 하는가에 대해 아주 큰 변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말에 정말 공감한답니다.

 

  사실 과거의 에너지쇼크는 전쟁이나 카르텔에 의한 것이라는데요. 전쟁이 끝나면 해결되었고, 카르텔은 결속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라 오래 가지 않았는데요, 지금은 그러한 공급적인 에너지 쇼크가 아니라는 거죠. 바다 해수면이 좌악~ 올라가버린 세상처럼 그러한 수요가 물밀듯이 일어나는 수요의 증가에 원인이 있기 때문이죠. 시간이 조금 지난다고 해서 그 수요가 어느날 가라앉아서 중국사람들이 우리는 에너지 그만 쓸께하고.. 되지 않는다는거죠..  이것이 바로 문제의 핵심인데요. 우리는 이제 전반적으로 수면이 올라가버린 그런 새로운 다른 세상으로 진입했음을 인정하지 않으면 에너지 문제의 본질을 볼 수 없다는 겁니다. 

 

 

@~~   ☜   ^^;

 

 

  다른 여타 논의는 제하더라도 오늘의 이슈인 셰일가스에 대해서는 신문에도 많이 나오고 하니 많이들 아시겠지만, 조금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겠어요.

 

  지금은 미국이 대세지요. 미국의 셰일가스 매장지역을 한번 볼까요?

 

               - 이 그림은 미국내 현재 셰일가스 생산지역임.

 

  개발이 완료되어 가스전 구축이 완성된 지역인데요. 보다시피 동부의 부자동네 인근에서 광범위하게 개발이 되고 있지요.

 

  북미에 왜 우선적으로 셰일가스 개발이 되었을까요? 가스 시추는 대부분 오지인 인도네시아, 시베리아, 카타르, 아프리카 등에서 되었는데, 가스를 탱크에 넣어서 운송을 해야되어 비용이 비싸지고, 또한 당장 사용하지 못하면 공해유발물질이 되어 버림으로 기름이 나오면 대박이 되지만, 가스가 나오면 그저 그런곳으로 치부되었지요. 유럽은 6000km의 파이프를 연결하여 쓰고 있는데요. 한국과 일본은 인도네시아 카타르의 가스를 LNG라고 해서 고압 압축해서 액화하여 운반하고 있지요. 우리 터미널에서 받아서 기화하여 사용하고 있구요.

 

  이리보면 가스는 세가지가 있어요. FNG(필드가스)라고 나오는곳에서 바로 사용하는 가스와 유럽형 PNG(파이프라인가스), 그리고 우리처럼 LNG(액화천연가스)가 있죠.. 내용은 똑같은데 운반에 따라 이름이 달라져 버린겁니다. 가격도 다르겠지요?

 

  위의 왜 북미인가? 셰일가스가 있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채굴하는데 지하 3000m속의 돌속에 갇혀 있는 가스를 빼내는데 너무 돈이 많이 들어요.. 하지만, 미국은 스스로가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잖아요. 게다가 땅속에서 바로 캐서 바로 쓰면 비용이 가장 싼 연료가 되어 버리는 거죠..

 

 

    - 그림설명 : 2035년까지 미국의 가스 소비예상

 

  ① 스스로 에너지 과다 소비국이면서 ② 파이프라인이 잘깔린 곳으로 가스가 나오면 파이프까지만 연결하면 되었고, 이것이 미국이 가진 에너지 소비의 특징인데요. ③미국은 토지지주에게 땅밑의 미네랄 권을 주는 곳이예요. 지주의 것이 되버리니까. 너도나도 땅밑에 자원을 캐서 먼저 판매하면 돈을 버는거예요. 그래서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거예요.

 

 

        - EIA 홈페이지에 수록되어 있는 시추방법 그림

  지하 3000m를 수직으로 파서 그기에서 셰일층 수평으로 파고 들어가고, 물을 안쪽으로 넣어 압력을 가해 물이 셰일층으로 파고 들어가서 균열이 발생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해요. 얼핏 보면 굉장히 어려운 기술 같지만, 현재의 시추 기술을 응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요. 이것은 무슨말이냐 하면, 위험한 새로운 공정이 0%라는 거예요.. 석유 메이저들은 다.. 할수 있다.. 이렇게 보면 되는거지요.

 

 

@@@@@@@@@@@@@@@@@@@@@@@@@@@@@@@@@@@@@@@@@

 

  그럼 미국이 셰일가스 개발해서 좋다는데, 그렇다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궁금하면 다음 회에...

 

관련 포스팅 ② 셰일가스의 파급효과 (http://springdaylight.tistory.com/70)

                 ③ 미국내의 셰일가스의 영향(http://springdaylight.tistory.com/78)

                 ④ 셰일가스, 우리의 입장은 뭐지?(http://springdaylight.tistory.com/83)

                 ⑤ 우리도 셰일가스 사업에 뛰어들수 있을까? (http://springdaylight.tistory.com/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