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0(토) 11:05, kbs 제1라디오 경제세미나 강연 내용입니다.
강연자는 송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이고, 주제는 '셰일가스와 에너지 시장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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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우리 입장은 뭐냐 하는 겁니다., 도대체 우리는 뭐냐, 생각을 좀 해봐야 됩니다. 우선 우리는 수입국으로서의 기회를 상당히 가질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눈여겨 봐야 될 것은 미국은 단 한번도 에너지를 수출한 적이 없는 나라라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에너지를 수출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면, 땅속에서, 텍사스나 오클라호마 어디에서 가스가 났다. 그럼 가스를 일단은 파이프라인에 실어서 항구까지 옮겨야 됩니다. 항구에 오면 그냥 두는게 아니죠. 저장 스토리지가 있어야되죠. 스토리지 탱크가 있고난 다음에 뭐가 있어야 되냐하면 액화 설비가 있어야 됩니다. 말하자면 액체로 만들어야 됩니다. 미국은 액화설비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액화설비는 수출국에만 있는 겁니다. 미국은 지금까지 수입만 했기 때문에 한번도 액화를 안해봤기 때문에 액화설비는 없습니다. 지금 지어야 됩니다. 그 다음에 터미널 트레인이 있어야 되구요. 터미널이 있어야 되고 LNG선에 실어야 되고 그걸 다시 우리나라에 가져오면 평택이나 인천에 터미널이 있어야 합니다. 또 그걸 기화해야 됩니다. 기화해야 되고 또 그걸 스토리지에 넣어야 되고요, 또 파이프라인에 넣고 가정에 있는 코크까지 가야됩니다. 엄청난 설비가 있어야 됩니다.
과거에 에너지 가스에 관련된 투자는 어떤 개념으로 보시면 되는가 하면, 쌍방볼모 방식입니다. 우리가 그걸 mutual-hostage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어떤 가스를 투자할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가스를 엄청난 돈을 들여서 투자해 놨는데, 가스는 막 쏟아지는데, 사가겠다는 놈이 배신하면 나는 큰일납니다. 가스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저놈이 나한테 판다고 해놔 놓고는 딴 놈한테 팔아버리면, 나는 소비자들한테 엄청난 투자를 해 놓았는데, 배신당하면 큰일납니다. 그래서 양쪽다가 계약을 어떻게 하느냐 하면, 니가 나를 배신하면 나도 망하지만 너도 망한다로 가야됩니다. 그거 아니면 계약이 안됩니다. 그게 가스 비즈니스의 핵심입니다.
러시아 가스를 서시베리아를 거쳐서 유럽으로 보낼 수가 없습니다. 너무 멀어서 이걸 어떻게든 한국과 일본에 팔아야 되겠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에너지가 필요하죠. 팔아야 되겠는데, 뮤추얼 하스티지 방식이 적용이 안되는 겁니다. 왜? 북한이 중간에 끼여가지고 언제든지 코크 잠궈버리면 이놈을 잠그면 잠글수록 내 파이가 커지는데 그건 가스 비즈니스에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가스 비즈니스는 뭔가하면 잠그는 놈이 망해야 됩니다. 그래야지 안잠그는 거죠.
실제로 가스 비즈니스는 소비에트연맹부터 유럽까지 했던 냉전시대 그 엄혹했던 냉전시대에 가스 비즈니스를 하면서도 사실은 유럽과 소련이 전쟁이 없었습니다. 왜 없었느냐하면 이 가스를 에너지를 서로 주고 받고 전기를 서로 주고 받고 쌍방 뮤추얼 해스티지 방식을 완비하게 되면 서로 전쟁을 못합니다. 지역안보에도 사실은 이런게 굉장히 중요한데, 동아시아는 아직 그걸 못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게 가스 비즈니스의 핵심인데, 그게 변하고 있습니다. 왜 변하고 있느냐 하면 과거에는 늘 장기계약 위주, 우리나라에 가스 들어온 것은 전부, 대부분이 장기 계약입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 가스도 결국은 스팟마켓이 늘어나고 공급자들이 많이 늘어나게 될겁니다. 그게 우리나라가 가스를 들여오는 기회가 될거다하고 보는 겁니다. 어딜보고 있냐하면 사실 미국 물량이 들어오는 것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미국에서 경쟁을 하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은 내가 보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고 설비도 지금 안되어 있답니다. 한 5년정도 시간이 들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캐나다가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캐나다는 지금까지 가스를 많이 생산해서 미국에다 팔았습니다. 몰론 파이프 라인을 연결해서 미국에 팔았습니다. 미국이 갑자기 내꺼 쓰께 해버리면서 슬슬 사양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캐나다가 답답해진게 뭐냐하면 캐나다는 수요가 없습니다. 나라는 엄청 넓은데 사람이 없거던요. 수요가 없는데, 주로 가스가 어디서 나느냐 하면, 태평양 연안이 브리티시 콜롬비아고 그다음이 록키산맥이고 그 다음이 앨버터 주입니다. 앨버터주에 가스가 엄청 많습니다. 앨버터주의 가스는 전부다 미네소타나 그 위 미국 북부에 보내면서 쭈욱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그게 막혀 버리면 알바타주에 있는 가스가 갈데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서쪽에는 록키산맥이 있고 북쪽에는 북극해고 이쪽은 너무 멉니다. 그래서 갈데가 없어 딱 갇혀 있는게 캐나다 가스입니다. 어떻게 해서도 록키산맥을 넘어서 키튼에 터미널을 만들면 일본과 한국에 팔겠다는게 캐나다의 지금 생각인데, 록키산맥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무지하게 반대를 하고 있어서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할때 앞으로 향후 one decade(이번10년간) 비즈니스 중에 하나가 북미에 생산되는 에너지를, 어떻게 동아시아는 가져올 수 있느냐 일겁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 이후에 가스를 닥치는 대로 사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이 터지고 난 다음에 원전을 가동을 제대로 못하게 되면 가스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동아시아 지역이 가스 가격이 전혀 안 떨어지는 이유가 뭐냐하면 아무리 셰일가스가 있어도 오지를 못하니까, 일본이 거의 블랙홀로 빨아갑니다. 동아시아 가격이 굉장히 높은데 어떻게 하면 여기 $2, $3, $5짜리의 가스를 원만하게 이 쪽으로 옮기느냐 하는게 앞으로 비즈니스의 핵심입니다.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원자력 발전소 왕창 지으면 해결될 줄 알았지만 되게 어렵습니다. 원자력 발전소 짓기도 어렵구요, 그리고 우리는 송전선 제약이 있습니다. 좀 전문적인 얘기인데 고리나 월성이나 울진에서부터 전기 만들어 가지고 송전선을 통해 서울로 와야 됩니다. 대부분 전기를 서울에서 쓰기 때문에 근데 원자력 발전소는 그 지역의 문제지만 송전선은 선상의 모든 집의 문제입니다. 송전선이 지나가면 내 땅값이 떨어집니다.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400km를 송전선을 끌고 온다는게 더 이상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 지역 주민들 그렇게 만만치가 않습니다. 송전선 한계가 곧 옵니다. 송전선을 더 이상 못만들면 원자력 발전소 석탄 발전소 원거리에 만들어도 전기를 못가져 옵니다.
<오성(평택) 가스발전소 조감도, 2012년 발전중, 전국 대비 1% 용량을 책임지고 있다>
유일한 방법은 수도권에 가스 발전소 짓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가스 수요 늘어날 수 밖에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 계획과 달리, 중국은 에너지를 거의 앞으로 경제 발전이 계속되면 에너지가 엄청나게 필요하게 될겁니다. 동아시아 시장의 엄청난 에너지수요와 북미에서 생기는 엄청난 에너지 공급을 누가 먼저 처리하느냐에 따라 에너지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뀔것으로 보고 있어요. 그게 우리가 수입국으로서 보는 기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 큰변화가 에너지 시장에 올거라고 봅니다. 그 다이나믹스가 당장 생각하듯이 미국산 $2 짜리 가스 가져오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기 보다 더 큰 에너지 시장의 변화가 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유가가 $20에서 $100로 가는 세상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고 유가만 움직이는게 아니라 천연가스도 석탄도 우라늄도 발전 타입도 그 다음에 여러가지 세이프티 레벨 이라든지 송전하는 방식이라든가 삶의 패턴을 바꿀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① 셰일가스? (http://springdaylight.tistory.com/66)
② 셰일가스의 파급효과 (http://springdaylight.tistory.com/70)
③ 미국내의 셰일가스의 영향(http://springdaylight.tistory.com/78)
⑤ 우리도 셰일가스 사업에 뛰어들수 있을까? (http://springdaylight.tistory.com/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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