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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우리에게 유교란 무엇인가(7) - 충성이란 무엇인가(2-1)

1부를 마치고 토론을 했었다.

 

'유교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에 대해 사실,

 

유교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 그리고 지금 왜 유교를 말하고 알아야 하는지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다.

 

1부를 정리하며, 유교의 폐해와 그에 따른 변론이라고 할까? 고리타분하고 억압적인 분위기의 조선말의 유교덕목들 말이다... 그런것들이 유교의 본래 모습이 아니라는 그러한 변명...

 

그리고 그 원모습은 지금에 꼭 필요하다는 얘기..

 

다시 2부를 시작하며, 유교이해하기로 들어와도 내용은 다시 반복된다.

 

학습하듯이 중요한것들은 계속 다시 알리고 되새기는 듯이.

 

이번장은 충성은 무엇인가? 이다.

 

백이숙제의 충의(忠義)는 무엇이었을까? 백이숙제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가하는 조선조 후기의 정약용과 박지원 등 유학자들의 모습에서 사마천의 '사기'에 전해져 내려와서 절의를 왕조와 왕 개인에게 바치는 순종적이고 뭇 왕들이 바라마지 않는 모습으로 표현된 부분이 그 이후의 유교적 국가관의 지배이데올로기에 부역해 왔다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한 반동으로 조선후기 유학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이다.

 

 

하지만, 읽으면서 사실 여러번 읽게 되었는데, 읽을때마다 조금씩 쌓여가는 충의에 대한 느낌이 있다.

 

사회를 지탱하는 지배이데올로기는 어찌보면 필요불가결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부분은 유교를 이용해 법치를 하려했던 한(漢)조의 이론가들이 만들었던 논리에 기존의 유교적 덕목들을 가져다 붙인것인데, 그기에 대중이 수긍하고 따라간 흔적인것이다.

 

충의신(忠義信) 이러한 개념들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기본적으로 느끼는 옳다고 느끼는 부분이지 않을까? 사람이라면 무릇 이러해야되.. 하고 생각하는 부분들..

 

논어의 이야기들은 공자의 말의 뉘앙스를 느끼게 하는데, 해석을 한 책을 보면 단편적인 부분에서 그 부분만 확대해서 보여주는데, 그냥 보면 앞뒤의 이야기가 안맞아지는 경우가 많은것이다. 헷갈리게..

 

그리고 어느 부분은 뒤에 첨가되어 조작된 부분도 있다고 익히 알려져 있기도 하여, 그 원본의 진위를 의심케 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왔던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배병삼 교수는 맹자에 대한 부분을 많이 이야기 하고 있는데, 아마도 논어의 이러한 어려움들에 대한 판단 근거로서 함께 읽으며 원전의 진위를 찾아내고자 한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