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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다산의 교육법 - 삶을 바꾼 만남(스승정약용과 제자 황상) 중

 독서토론을 하면서 여러분들의 소개로 알게된 정민 선생님이 글의 저자이시네요. 

 

 

 

논어를 읽고 있는 와중에 관심가는 책이라 들었답니다.

 

다산의 교육론이 들어 있군요.

 

"- 학문이란 무엇이냐? 우리가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옛사람은 학문이야말로 으뜸가는 의리라고 말했지. 내 생각에는 이 말도 문제가 있다. 마땅히 '유일무이한 의리'라고 바로잡아야 한다. 어떤 일이든 법칙이 있게 마련이다. 사람이 되어서 배움에 뜻을 두지 않는다면 그 법칙을 따르지 않는 것과 다름없지 않겠니? 그래서 금수에 가깝게 된다고 하는 것이지. 명심하도록 해라.

 

- 옛날에야 책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책을 읽었다 하면 아예 외우곤 했다. 지금은 세상의 책이 쇠등에 실으면 소가 땀을 흘힐 만큼 많으니 어찌 모두 읽을 수가 있겠니? 그래도 '주역, 서경, 시경, 예기와 논어 맹자'만큼은 반드시 숙독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이리저리 궁리하고 살펴 따져 깊은 뜻을 얻는다고 해도, 떠오르는 대로 메모하고 기록해야만 실제로 네 것이 된다. 그저 소리 내서 읽기만 해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

 

- '예기'의 여러 편을 다 읽었거던 '시경'의 국풍과 '논어'를 읽어야 한다. 그 다름은 '대학과 중용'을 읽어야지 그러고서 '맹자와 예기와 좌전' 등을 읽어라. 그 다음에 '시경'의 아송과 '주역'의 괘사를 읽고, '서경'을 읽도록 해라. '사기와 한서'를 다 읽고 나면 사마광의 '자치통감'을 읽어도 괜찮다. 두세 번 자세히 읽어라. 혹 '통감강목'으로 읽어도 된다."

 

지금 우리가 공부하는 것과는 다른데, 다산의 혜안은 아이들이 글을 읽고 생각을 깨치는 방법을 보여주네요. 글자 공부를 할때도 의미가 연결되는 것들, 명사, 형용사 동사등을 묶어 나중에 보면 문장이 형성되게 하였고, 그 글자공부를 하면 우리 실 생활에 바로 적용가능하도록 했더군요. 지금 문장을 공부하는 방법도 그러하겠지요.

 

논어를 읽으면서 자주 한문을 접하다 보니, 음독을 하는데는 많이 발전했네요.그리고 해석과 비교해 가며 한문을 보니 글의 구성이나 뜻은 닿더라구요.. 내가 문장을 만들기는 어렵지만요..